하루에도 30곳 이상의 의류매장을 다니고 수십벌의 옷을 입어보면서 국민모두가 패셔니스타가 되는 상상을 하는 여자.
취향, 어울리는 컬러, 선호이미지, 직업 등을 체크하고 분석하여 효율적인 맞춤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쇼핑전문가 김나래 퍼스널쇼퍼가 전하는 유쾌한 패션이야기.
점프수트 입고 패셔니스타 되기!
얼마 전 한 라운지에서 K양의 조촐한(?)파티가 열렸다. 나를 비롯한 내 친구들은 K양이 정해준 컨셉에 따라 최대한 시크한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서 고군분투했고 그 중엔 거금을 투자하여 칵테일드레스를 구입한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따로 있었으니...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미니스커트가 아니라도 충분히 섹시하고 그 어떤 화려한 컬러의 칵테일 드레스보다 더욱 드레시한 아이템!
바로 올 시즌 ‘핫 아이템’인 점프수트(JUMP SUIT)를 멋지게 소화한 Y양이었다. 평소 진부한 패션을 선보였던 그녀는 섹시&시크 컨셉을 실크소재의 라이트브라운 컬러의 점프수트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이다.
“그냥 재미로 입어봤어..”라며 쿨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 뒤로 나는 알았다. 얼마나 많은 고심끝에 나온 스타일링인지.
점프수트는 상하의가 연결된 올인원 아이템으로 1968년 이브 생 로랑의 런어웨이에 최초로 등장한 후 2009 S/S 최고의 '잇 아이템‘으로 다시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다. 점프수트의 매력은 바로 스타일링에 따라 어느 곳에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드레시한 파티룩으로!
올해 런어웨이에 단연 돋보였던 것은 감각적인 드레이프로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표현한 드레시한 점프수트였다. 시폰이나 실크소재에 뉴트럴컬러나 모노톤 컬러를 선택한다면 충분히 섹시하면서도 멋스러운 파티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주얼리는 최소화하고 하이힐과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숄더나 원숄더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더욱 드레시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턱시도풍 워크웨어로
매니쉬한 느낌의 점프수트는 세련된 워크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데 모노톤 컬러를 선택하여 시크하고 도시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슴핏이나 허리를 강조한 디자인을 선택하여 자칫 전체적으로 풍성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커버해야 한다. 헤어스타일은 포니테일이나 업스타일을 연출하여 룩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자.
✓ 실용적인 캐주얼룩으로
많은 디자이너들은 실용적이면서 일반인도 쉽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캐주얼 점프수트를 선보였다. 특히 허리 스트링으로 장식하여 활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고 프릴 등의 귀여운 아이템도 활용하였다.
점프수트를 캐주얼하게 코디할 때에는 화려한 주얼리보다는 슈즈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데 데님이나 면소재에는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기타 린넨, 실크혼방소재에는 글레디에이터 샌들과 함께 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점프수트안에는 티셔츠나 탑을 함께 레이어드하여 더욱 캐주얼하게 연출해 보자.
✓ 다리가 길어보이는 쇼트(Short) 점프수트
한국인들이 점프수트를 꺼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서양인들에 비해 짧은 다리 때문.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쇼트 점프수트로 해결할 수 있다. 도트, 플라워 등 다양한 패턴과 소재의 쇼트 점프수트가 선보이고 있고 기본 스타일보다 귀엽고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화려하고 비비드한 색상은 리조트룩으로 활용해도 안성맞춤이다. 이때는 하이힐과 코디하면 더욱 다리를 날씬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명심하자.
이처럼 올 여름 점프수트를 활용할 수 있는 코디법은 무궁무진하다.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되어서 누구나 한번쯤 용기내어 입고 싶은 ‘잇 아이템’! 점프수트를 입는 날에는 소량의 물만 섭취해야 함(?)을 잊지 말고 도전해서 진정한 패셔니스타로 거듭나자.
(칼럼: 김나래 패션컨설턴트)
한경닷컴 bnt뉴스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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