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인륜지 대사’다.
상견례부터 결혼식, 신혼여행까지 결혼 준비가 쉽지만은 않다. 특히 신랑, 신부가 바쁜 직장인이라면 더욱 버거울 수밖에 없다. 평생에 한 번 있는 나만의 결혼식 준비에 가족처럼 혹은 비서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탄생한 것이 웨딩플래너라는 컨설턴트다. 그들은 바쁜 직장인들을 대신해서 예식 홀, 드레스, 기념촬영, 메이크업과 헤어, 신혼여행, 한복, 가구, 예물, 가전 등 결혼 준비에 관한 모든 과정을 도와준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 세심한 부분까지 설계해주는 동행 서비스로 화제인 웨딩 컨설팅 전문회사 ‘듀오웨드’의 웨딩플래너 강주은씨를 만났다.
“웨딩플래너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부분들이 크게 작용해요. 단순히 스케줄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민한 신랑, 신부들이 결혼준비를 하면서 힘든 노고와 예비 부모님들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감성적인 고민들까지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죠.”
그는 “결혼기념일, 출산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잊지 않고 연락을 주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웨딩플래너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결혼은 일생에 한번 있는 중대한 일이라서 완벽하게 진행해야 해요. 때문에 정확하고 전문적인 업무 처리가 중요하죠. 또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성격과 인간관계가 좋아야 해요”라며 “특히 한꺼번에 여러 커플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결혼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는 “형식적인 결혼식보다는 테마가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해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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