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측 입장 및 향후 절차 추가해 종합>>
대만 위안다(元大)증권이 동양증권[003470]을 인수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동양증권의 최대주주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제출한 매각 허가 신청서를 받아들였다.
앞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보유 중인 동양증권 지분 27.06%를 위안다증권에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1천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안다증권은 지난달 25일 본입찰에서 1천250억원을 써냈다.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포함된 가격이며, 동양증권이 신주 7천142만8천여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인수자에게 1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한 부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주발행 가격은 2천100원으로 액면가의 42% 수준으로 시가보다 싸다. 위안다증권이 증자에 참여할 경우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가 나타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떼게돼 환영한다"며 "이제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을 신청해 승인받는 절차만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한 뒤 다음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축소하고, 사외이사수를 일부 줄이는 안건도 함께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hwangch@yna.co.kr hrse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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