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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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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들께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참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부진하면서 경제가 2년 연속 2%대의 낮은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또 다시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이 생겨 국민들께 우려를 안겨드렸습니다. 경제계는 법보다높은 수준의 선진규범을 만들어 준수하는 풍토를 조성하여, 기업의 사회적 신뢰를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지렛대 삼아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대외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투자심리를 되살려 경제활력을 높이는 일이 긴요합니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제 사회의 기본원칙을 확립하고,경제 주체들이 각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고,경제 재도약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새해가 한국 경제의 기초가 탄탄해지고, 선진화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경제의 기본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에는 입장이 서로 다를 수 있는 여러 경제 주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한데묶어 공동번영의 길로 이끄는 일은 경제 운영의 원칙과 시스템이 얼마나 잘 확립되어 있고, 잘 작동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자율과 창의가 잘 발휘될 수 있는 시장경제, 경제적 약자가 불이익 없이 경쟁할수 있는 공정경제, 가진 것 없어도 성공사다리에 오를 수 있는 역동사회, 사회안전망이 뒷받침해주는 안심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칙과 시스템을 함께 고민하고,구축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미래 번영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당장 실행에 나서면좋겠습니다. 인구, 기술,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결정을 기다리는 어젠다들이 있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인구는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해서 10년, 20년후에는 잠재성장률을 1%대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신기술 확산은 기존 산업의 재편과 발 빠른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차 우리 경제의 큰 흐름을 좌우하게 될 어젠다들이 단기적인 이슈나 정치 일정으로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하고, 모두가힘을 합쳐 추진 동력을 높여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가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 갈 수 있게 경제계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혁신과 협업을 통해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소득 기회와 일자리를창출하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등 공정하고 역동적인 경제질서를확립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 확대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외신들은 경제가 어려운 국가들이 생길 때마다 대한민국에서 교훈을 구하라고이야기합니다. 한국의 희생, 분담, 단결이 기울었던 국가 경제를 빠르게 다시 일으켰다고 평가합니다. 또 한 번의 '팀플레이'가 발휘됐으면 합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로 힘을 모아 국가사회의 대변화를 이루어내고 새로운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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