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자율주행기술·홀로그램 인터페이스 등 車융합기술 공개될 듯스마트폰·TV·가상현실 기기 등도 대거 선보일 듯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는 그 해 IT(정보기술)·전자업계를 뒤흔들 화두를 던지는 자리였다.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거나 해당 분야에서 표준이 될 만한 기술규격이공개되는 무대였다.
내년 CES는 특히 50주년을 맞는 자리여서 이런 흐름이 더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있다.
26일 전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CES 2017에서도 다양한 혁신기술들이 전문가와 소비자들 앞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흐름을 선도하거나 기존에 없던 새 시장을 열어젖히겠다며 세계적 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지는 셈이다.
먼저 자동차 분야에서는 패러데이 퓨처가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대항마라고도 불리는 이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FF 제로1'이란 콘셉트 카를 만들고 포뮬러E 경주대회에 참가한 회사의 이력을 소개한 뒤 CES에서 '미래의 베일을 벗길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잔뜩 자아내고 있다.
또 이 차가 "극단의 기술들을 결합한 프리미엄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기차인 '아이오닉'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의 실제 도로 주행 시연을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BMW는 새 전기차 모델 또는 소형 전기차 i3의 업그레드 모델을 내놓을 것이란관측이 나온다. 또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지금은 터치 패드나 휠 등을 만져 조작하는 엔터테인먼트·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손끝으로 가상의 터치 스크린을 누르거나 밀고 당겨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LG전자[066570]는 4개의 중저가형 K 시리즈 등 5개 모델을 공개한다. K10과 K8, K4, K3, 그리고 스타일러스3이 그것이다. 또 소니는 4K급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블랙베리의 브랜드 이름과 로고 등 사용권을 사들인 중국 TCL이 새 제품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TCL이 최근 "CES가 새로운 세대의 스마트폰에 블랙베리의 유산을어떻게 접목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CES의 주종목인 TV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전자[005930]와LG전자가 나란히 세계 1, 2위를 차지하며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종전보다 진보한 3세대 퀀텀닷 SUHD TV를 공개한다.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진 바 없지만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약점을 개선하고 장점만 모아 TV가 도달할 수 있는 화질의 궁극을 구현했다는 관측이 돌고 있다.
LG[003550]는 새로운 폼 팩터(하드웨어의 특징적 요소)의 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제품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TV와 확연히 구별되는 요소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소니는 이번 CES에서 첫 번째 시제품 형태의 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이서스는 '제노베이션'이란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젠'(Zen)이란 브랜드 아래 랩톱,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HTC는 기존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2세대 제품은 케이블이 없는 무선으로 알려져 더 인기를 끌 것으로관측된다.
이 밖에 드론이나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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