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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쓰는 추석> 취업사진 목맬 필요없다…서류전형서 퇴출한 기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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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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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SK·효성·롯데, 지원서서 사진·주소 등 축소·삭제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거나 고가의 비용을들여 사진을 찍고 공들여 포토샵까지 하는 풍경은 사라질까.

    공채 전형을 진행하면서 입사 지원서에 아예 사진을 받지 않는 기업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14일 각 기업에 따르면 기아자동차[000270]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사 지원서 내사진, 거주지 주소, 수상·활동내용, 경력·자격증 등 일부 항목을 삭제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수집과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진이나 화려한 수상경력 등이 아닌 지원자 본연의 모습과역량, 열정을 충실히 표현하고 이를 합리적,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하반기 모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자동차[005380]는 2013년 상반기 공채부터, 포스코[005490]는 같은 해하반기부터, LG그룹 2014년 하반기부터 더는 사진을 받지 않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수상경력, 해외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하고 자기소개서 위주로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효성그룹도 실무형 인재 선발을 위해 서류전형에서 불필요한 가족사항, 사진란을 삭제하고 어학, 학점 제한을 없앴다. 같은 해 하반기 롯데그룹도 사진란을 삭제했다.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CJ그룹이 어학 성적 기준과 사진란을 없앴고 이랜드그룹도 토익, 학점, 자격증과 함께 사진을 첨부하는 공간을 없앴다.

    그동안 사진은 일종의 '스펙'처럼 여겨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사진 촬영에 적게는 1만원 내외, 많게는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야 했다. 포토샵을 이용한 보정등 후처리 작업도 뒤따랐다.

    상반기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760개 기업 중 93.4%는 입사 지원서에 사진 항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중 66.6%는 사진을 내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고 있었다.

    그러나 포토샵 기술로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크고 '능력중심'의 채용이 확산하면서 입사 지원서에 사진을 없애는 기업도 차츰 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은 이미 사진을 첨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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