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만달러 규모…유럽기업 독점 넘어 12년간 7번째 수주
LS산전[010120]이 방글라데시에서 철도신호·통신 시스템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LS산전은 중국·방글라데시 합작회사인 CTM JV가 발주한 철도신호·통신 시스템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와 인도 접경 지역인 아카우라∼락삼 간 12개역 72㎞에 걸친 단선철도 복선화·개량 프로젝트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으로 방글라데시 철도청이 추진하는 철도 현대화 사업으로, 규모는 총 1천610만 달러(약 189억 원)에 이른다.
LS산전은 4년에 걸쳐 턴키 방식으로 신호·통신 등 열차의 안전 운행을 담당하는 전자연동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LS산전은 2004년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 12년간 7개 사업을 따냈다.
작년 12월에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으로 구축되는 170억원 규모의 11개역 친키∼치타공 구간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LS산전은 앞으로도 철도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철도신설(856㎞), 복선화(1천110㎞), 보수·개량(725㎞) 등 철도사업에만 300억 달러(약 34조원)을 투자할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 기업들이독점해온 필리핀,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