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천800명을 대상으로 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중학생들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의 읍·면·도서 지역 875개 학교에서 선발한 1천250명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의 자녀 550명이다.
이들 중학생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 602명과 합숙하면서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씩이 배정돼 한 반을 이루고, 일방적 강의 형식이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2살 때 섬으로 이사 온 뒤 오랫동안 섬을 나가본 적이 없다는 김하은(가명) 학생은 "섬에 학원이 없어 혼자 공부하는데 드림클래스에서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또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음악회 등에 참가해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의 기회도 가진다.
이 중 전공 박람회는 대학생이 대학 전공을 소개하고, 중학생은 관심 있는 학과를 찾아가 설명을 듣는 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드림클래스 첫해 행사 때 중학생으로 참가했던 학생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본 학생들이 성장해 혜택을 나눠주는 사회공헌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박미희(서강대1)씨는 "4년 전 드림클래스에서 제 롤모델이었던 선생님을 만나대학에 진학했다"며 "후배들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6개 대학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삼성그룹사장단이 각각 참석해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단을 격려했다.
드림클래스는 2012년 3월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학업 여건이어려운 중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천493명, 대학생 1만4천701명을 지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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