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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에너지저장장치 원천기술 보유 美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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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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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조 규모 글로벌 ESS 시장 공략 본격화

    두산중공업[034020]은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이다.

    특히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과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ESS 원천기술사를 인수함으로써 ESS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원에너지시스템즈는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출신엔지니어들이 설립했으며 ESS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자체 개발한 ESS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북미 전력 업체에 공급하면서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내 왔다.

    두산중공업은 이 회사 이름을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으로 변경했다.

    ESS는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업계 전망이 밝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을 7%로 확대하는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성과 확산과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20년까지 ESS분야에 4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9월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ESS와 소규모 전력망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단일 건물로 국내 최대 용량인 한국전력거래소(KPX) 본사 사옥에 2.4MWh급 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COO 정지택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2025년께는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 지역을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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