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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삼성 청춘문답서 VR·AI·IoT 현실화된 세상의 상상력 강조
청년 라이브 퀴즈 콘서트 '삼성 청춘問답'에서 산업디자인계 장인과 IT 석학, SF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매일 운동하듯 상상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디자인계의 그루(Guru·스승)로 통하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29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퀴즈로 제시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상상이 기술로 실현된 사례'라고 언급했다.
미국 디자인 어워드 IDEA에서 금·은·동상을 휩쓴 김 대표는 "디자인을 할 때도 손으로 하는 스케치보다 상상으로 하는 스케치가 더 파격적인 결과물을 낳는다.
SF 영화에서나 그려지던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었던 힘은 빅데이터에 누군가의 상상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 공장 등 눈에 보이는 것들만 가치를 인정했지만, 이제는 상상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시대"라며 "상상을 현실화할 실행력을 기르고 그 가치를 알아주는 기업을 찾아 문을 두드려라"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상상력도 조깅이나 요가 같은 운동처럼 반복을 통해 숙달되고 향상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기업이 소비자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상상"이라며 대표적인 상상력의 산물로 스마트폰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sapiens) 세대'에는스마트폰이 상상을 돕는 도구"라며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 역시 소비자의 마음을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정보량이 많은 시대에는 상상을 통한 지식의 재조합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췌장암으로 친구를 잃은 15세 소년이 간단하고 저렴한 췌장암 진단 키트를발명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소년은 온라인으로 수집한 환자들의 정보를 분석하여 췌장암 발병 시 수치가 증가하는 단백질을 찾아냈고 이에 반응하는 종이 센서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재붕 교수는 "빅데이터와 유의미한 상상력이 만나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삼성 청춘問답은 서울 블루스퀘어 편을 끝으로 상반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청춘問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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