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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제주 영어교육도시 경제효과 연간 3천68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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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교육기관 유치 위해 규제완화·인센티브 확대 필요"

정부가 2021년까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7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학생 9천명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영어교육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연간 3천68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공개한 '제주 영어교육도시 파급효과 실증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정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학생 1인을 기준으로 볼 때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직접소득효과는 지역거주 교직원 소득창출효과 1천81만원, 해외진학 감소에 따른 외화절감효과 410만원 등 총 1천491만원으로 분석됐다.

또 학교운영비 지출액 296만원, 학생지출 비용 1천33만원 등 1천329만원의 간접소득 창출효과와 1천277만원의 유도소득 창출효과(직·간접 소득 창출액이 주민들의소비과정에서 다시 소득으로 창출되는 금액)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접, 간접, 유도소득 창출액을 합산하면 학생 1인당 연간 소득창출효과는 총 4천97만원이므로 9천명의 학생을 유치할 경우 연간 3천687억원의 소득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이는 2014년 제주도 GRDP(지역내총생산)인 13조8천941억원의 2.6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아울러 2021년까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건설에 정부가 계획대로 사업비 1조7천810억원을 투입하면 생산유발효과 2조1천97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557억원 등총 2조9천532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2만93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의 115만평 면적에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1조7천8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김태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은 영어사교육비 절감,유학수지 악화 억제, 지역 경기 활성화 등 많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영국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NCLS), 캐나다 브랭섬홀(BH), 미국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JA)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국제학교 재학생 수는 운영 첫 해인 2011년 말 817명에서 2015년 12월 2천404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국제학교 졸업생들은 2년 연속 국내외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제주 교육도시에 설립된 공공기관이나 편의시설 등 39개 입주시설에는 809명의상근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김 연구위원은 "싱가포르와 두바이는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영리법인 설립과 과실송금 허용, 세율 인하, 부지 무상공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외국 교육 기관의 국내유치 활성화를 위해 과실송금 허용 등 규제 완화, 인센티브 확대가필요하다"고 주장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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