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원자력 정보 사실관계 검증"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30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통되는 잘못된 원자력 지식과 정보를 바로잡을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이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가집단의 과학적인 의견을 쉽고 공정하게 전달하는 것이 재단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앞으로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이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원자력 관련 질문 및 정보의 사실관계를 검증한다. 이후 정확한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카드뉴스 형태로 알기 쉽게 제작한 뒤 SNS 등을 통해 시민에 제공한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 방사능, 원전사고 등 10개 단어로 검색해 네이버 지식인에 등록된 질문 3만127건을 뽑았다.
이 중 중복질문 등을 걸러내고 유의미하다고 판단되는 40건의 질문을 추렸다.
여기에는 '원전 위력이 제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의 몇십 배인가'라는 질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실관계 검증은 국민소통 자문위원회가 맡는다. 재단은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위원장으로 두고 총 18명의 전문가가 분야별로 활동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원자력학회가 신설한 소통위원회와 협업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또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에너지 미래를 논의하는 '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을 지난해 출범했고 원자력에 대한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사회발전연구소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기후변화, 국가경제, 국민복지 같은 큰 틀에서 보면 사고의 영역을 확장해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대학생과 시민으로 구성된 온라인 기자단을 선발해 국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