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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조단위 적자 막는다…위험관리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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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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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올해 수주 위험 관리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재경본부 산하에 위험관리부를 신설했다.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대우조선 위험관리부에서는 법무검토, 견적원가관리, 수주견적시스템관리, 수주 의사결정프로세스관리 등 수주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대우조선이 수주 관련 위험을 따지는 독립부서를 만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조 원대 적자로 채권단 지원까지 받게 된 상황이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커진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수주의 질을 더 꼼꼼히 따져보고 수주 타당성을 검토하는데 독립부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 달에 재경본부 산하에 위험관리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기존에는 선박을 수주할 경우 영업, 설계, 생산, 조달부서 담당 임원이 중심이 된 수주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입찰 및 계약서를 등을 검토해왔다.

    이 가운데 리스크가 크거나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본부장급 임원이 다시 한 번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는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태스크포스 형태라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수주의 위험성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해 담화문에서 "설계와 조달을 망라한 공사 등 미경험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공정상 오류가 많았고 기존 유사 프로젝트 실적을 기준으로 추정한 실행예산이 의욕만으로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면서 "대규모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숙련 작업자의 낮은 생산성도 원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성급하게 해양플랜트를 과다 수주했다가 지난해 공기 지연 및 계약 취소후폭풍을 맞으며 조 단위 손실을 봤다.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적자만 4조5천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올해 수익이 되는지를 철저히 따져 선별 수주한다는전략을 짜고 실행 중이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기일 내 인도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계약 취소 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선 빅3의 가장 큰 화두는 수주 리스크 관리"라면서"지난해 워낙 크게 당했기 때문에 핵심 인력을 투입해 수주가 진짜 자사에 도움이되는지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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