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새해 해외 수주의 물꼬를 텄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의 서부 도시 제다와 수도 리야드에서 총 5천200만달러(630억원) 규모의 380kV급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각각 4천200만달러(510억원)과 1천만달러(120억원)다. 특히 제다지역의 프로젝트는 납품하는 케이블 길이가 95㎞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두 프로젝트에 380kV급 초고압케이블 등 관련 접속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까지 맡는다.
이번 수주는 저유가로 중동 국가들의 전력망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라 지연되는가운데 거둔 수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사우디전력청과 전력 분야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현지 지중 케이블 설계 및 설비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리야드와 제다 지사를 중심으로 현지맞춤화 전략을 펼치며 경쟁력을 높여온 만큼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석유 의존도가 낮은 중동 국가에 대해서도 영업력을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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