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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 1천억달러 시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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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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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시장규모 970억달러…2006년 수준으로 축소TV 제조업체 프리미엄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주력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1천억달러에 못 미치면서 거의 10년 전인 지난 2006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파이가 줄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업체들은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TV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규모는 971억달러로전년(995억달러)에 이어 1천억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TV 시장은 2006년 979억달러에서 2007년 1천4억달러로 처음 1천억달러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0년 1천178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에도 2011년 1천150억달러, 2012년1천102억달러로 1천억달러대를 유지했으나 2013년 999억달러 이후 3년 연속 1천억달러를 밑돌았다.

    IHS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내년 980억달러에 이어 2017년 977억달러, 2018년 970억달러, 2019년 960억달러 등에 그쳐 사실상 Ƈ천억달러 시대'가 끝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신흥국 통화 불안 등의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TV 판매량이기대에 못 미치는데다 2007∼2008년 이후 전성기를 맞았던 액정표시장치(LCD) TV 가격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TV 시장을 주름잡는 한국업체들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초고해상도(UHD), 대화면 등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실제 좋은 화질을 큰 화면에서 감상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TV 평균 화면크기는지난해 38.6인치에서 올해 39.4인치에 이어 내년에는 사상 최초로 40인치(40.8인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066570]의 올레드 TV, 삼성전자[005930]의 SU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지난해 423.6달러에서 올해 429.4달러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올레드 TV 및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3분기에는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HE사업본부의 매출은4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손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4분기에는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3분기 삼성전자의 UHD TV 판매량은 전분기와 비교와 23% 늘어나면서 전체 TV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19%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시즌을 맞아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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