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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거대시장 중동…맞춤형 서비스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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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보고서…"병원·리조트 연계 상품 필요"

2009~2014년 한국을 찾은 아랍에미리트(UAE) 의료관광객 수는 연평균 174%씩 급증했다.

이들이 진료에 쓴 비용도 많았다. 평균 1천537만원으로 외국인 환자 평균 208만원의 7.4배나 됐다. 의료 관광으로 한국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환자의평균 진료비 177만원보다도 8.7배나 많았다.

중동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 같은 상황은 비슷하다. 2009~2013년 방한한 중동환자 수는 연평균 54.7%씩 뛰었다. 이 기간 전체 외국인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 36.9%를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일 발표한 보고서 '의료관광 거대시장 중동을잡아라!'를 통해 중동이 이처럼 의료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어 중동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은 인구증가율이 높은데다 기름진 식습관과 더운 기후 때문에 비만,당뇨 등 성인병 발병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데 의료시설이나 전문인력 공급은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해마다 수십만 명이 치료하러 해외로 나가는 등 의료관광이 보편화됐다.

상당수 중동 국가는 자국민이 치료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 치료비를 비롯해 항공료,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우리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현지에 진출했다. UAE왕립 셰이크 칼라파 전문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 공식 개원한뒤 6개월 만에 7천여 명의 현지 환자를 받았다.

뛰어난 의료기술과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한 현지인이 늘어나면서 아예 한국을찾는 의료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동지역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려면 차별화되고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관광 수요가 높은 부유층을 유치하려면병원과 호텔(리조트)이 연계한 프리미엄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지속적으로 환자를 유치하려면 예기치 못한 의료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의료분쟁 해결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언어, 종교, 식품 등 현지인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중동 지역은 의료기기의 90% 가량을 수입에의존하기 때문에 관련 상품의 중동 수출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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