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개발 사업부지가일반에 매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서울남부교정시설(옛영등포 교도소·구치소) 부지를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로구와 LH는 지난 2011년 10월 천왕동에 새 교정시설을 지어 영등포 교도소와구치소를 이전한 뒤, 이곳 이전부지는 주거·문화·상업·행정 복합단지로 개발하기위해 지난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총 면적은 10만707㎡이며 이 가운데 공동주택 부지가 2만8천352㎡, 복합개발 부지가 4만5천887㎡ 규모다.
복합개발부지의 경우 연면적 20% 이상을 회의장과 전시장, 공연장, 백화점, 일반업무시설, 의료시설 등의 전략유치시설로 지으면 나머지는 주거 및 기타용도로 개발할 수 있다.
매각 예정금액은 5천252억원이며 이달 27∼28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LH는 토지 사용이 2017년 3월부터 가능한 점을 고려해 18개월 거치, 5년 무이자분할 납부 조건을 제시했다.
LH와 구로구는 최근 협약을 맺고 교정시설의 연내 철거와 개발사업 진행에 적극협조하기로 합의했다.
LH 관계자는 "최근 고척돔구장 완공과 그에 따른 도로 교통여건 개선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이 부지가 고척돔과 함께 서울 서남부권의 중심지로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