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CEO 레터'
"포스코그룹의 심장은 현장이며 모든 경쟁력이 현장에서 나옵니다." 경영 쇄신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포스코[005490] 권오준 회장이 '현장중심 경영'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권 회장은 25일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CEO 레터'를 통해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경영을 통해 회사의 숨겨진 문제점을 찾아내고 새로운 개선과 도약의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높일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권 회장은 작년 3월 취임 후 현장중심 경영을 모토로 내걸었다.
포스코는 수익성 악화와 함께 검찰의 내부 비리 수사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와신뢰를 회복하고자 지난달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구성했으며 구체적인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권 회장이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한 것은 앞으로 마련될 경영쇄신 방안도 현장우선의 원칙이 바탕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수년 내 대규모 고숙련 인력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배들의 경험으로 얻은 지혜와 노하우 전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의암묵지(暗默知)를 형식지(形式知)화하고 그렇게 쌓인 지식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 '현장 마인드’로 무장하고 ‘현장 스킨십’을통해 기회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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