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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업체 CEO가 메르스 뚫고 방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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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CEO 한국 진출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사진 :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그룹 CEO>

"한국은 아시아의 첫 번째 거점으로 지난 40년간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 삼성과 LG, 한국타이어 등 한국기업과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가져가면서 최첨단 혁신을 선보이겠다."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2일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솔베이 한국진출 4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방한한 이유를 묻자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우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여행 제한 등의 공식 조치가 없었고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만큼 고객 및 협력업체와의 약속을지키기 위해 방한했다고 클라마듀 CEO는 설명했다.

솔베이그룹은 이날 오후 힐튼호텔에서 협력사와 고객사,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연다.

벨기에를 기반으로 한 솔베이는 전 세계 52개국에 119개 사업장, 2만6천여명의직원을 거느린 화학업계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에는 지난 1975년 진출했다.

1987년 삼성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대한정밀을 세우기도 한 솔베이는 1988년배런 대니얼 얀센 명예회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등 한국 시장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11년 15개 사업부 중 하나인 특수화학부서의 헤드쿼터 격인 글로벌 비즈니스유닛(GBU)을 서울로 이전하는 등 한국에서만 5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해 5천억원에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년 간 2천500억원을 국내 투자한 솔베이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자동차용 타이어의 핵심 소재인 고분산성 실리카 공장을 짓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 이유를 묻자클라마듀 CEO는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중요한 고객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한국에 있는 만큼 과감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솔베이의 또 다른 사업 영역인 전자 및 자동차용 신소재, 디스플레이용 인쇄 전자,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등의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는 만큼 고객사와 가까이 위치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클라마듀 CEO는 강조했다.

그는 "최첨단의 혁신을 한국 기업들에 선보이고 한국업체가 해외시장에서 활동하는데 우리가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에서의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서 말하기 어렵지만 현재 실험실에서 혁신적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만큼 투자를 확대할 계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솔베이는 앞서 지난해 6월 이화여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6천600㎡ 규모의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짓고 솔베이그룹 특수화학 사업부와 연구센터 등을 입주시켰다.

클라마듀 CEO는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보다 먼저 진출한 곳이 한국으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솔베이가 한국에서 성공적인역사를 써내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 : 배런 대니얼 얀센 솔베이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88년 방한해 삼성 이건희회장과 합작회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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