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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갈등' 남아공식 국민합의 모델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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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문화재단-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시나리오 씽킹' 협력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원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자 사회갈등 분야에서 권위 있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손잡고 새로운 국민합의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9일 '원자력 갈등 해소와 사회적 합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년간 새로운 국민합의 모델인 '시나리오 씽킹'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나리오 씽킹은 흑백 인종 갈등이 첨예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91년 넬슨만델라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계기로 시도돼 국민 화합을 이끌어 낸 합의 방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원전 갈등 해소를 위해 '시민합의회의', '공론조사' 등의합의 방식이 시도됐지만 대표성과 공신력 문제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두 차례의 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시나리오 씽킹의 국내 도입방안을 검토해온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원자력 업계, 시민단체, 경제계, 국책연구소 등 10여개 그룹이 호혜적으로 참여하는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국민대토론회를 거쳐 갈등 해소를 위한 통합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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