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D TV는 깜짝 놀랄 정도로 진화할 겁니다."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부사장은 삼성이 첫 번째 슈퍼TV를 표방하며 내놓은 SUHD TV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부사장은 22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찾은 취재진과 약식 문답에서 "SUHD화질의 핵심인 나노크리스털 기술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가격은 소비자들이 정해주는 것으로, 올해 신모델이 작년 것과 비교해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SUHD TV 기술을 2002년부터 10년 넘게 개발해왔다고 털어놨다. 훨씬 먼저출시할 수도 있었지만 유럽의 카드뮴 규제를 고려해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을 완성할 때까지 시점을 늦췄다고 한다.
한 부사장은 "이제 (퀀텀닷 기술을) 시작하는 업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술 격차를 따라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UHD TV가 300만 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찾는 대로팔겠지만, 목표치는 상상외로 많이 팔 것이란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사장은 삼성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기술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OLED 개발은 하고 있지만 언제 출시할지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UHD 얼라이언스와 관련, LG전자[066570]도 머지않아 합류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 7일부터 공식 오픈한 UHD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20세기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디렉TV, 돌비디지털, 테크니컬러 등 10개사가 모여 프리미엄 UHD(초고해상도)의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자 하는 연합체다.
UHD 얼라이언스 로고를 찍어 소비자에게 알리고 생태계 내의 업체간 협력을 모색한다.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실 박길수 수석은 SUHD TV의 장점 중 하나로 TV업계에서주목받는 HDR(High Dynamic Range)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은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이라는 걸 쓰는데, 어두운 부분에는 백라이트를끄는 대신 밝은 부분의 백라이트를 더 비춰 동일한 효율로 더 밝고 더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내는 개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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