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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소재 특화로 중국 전기차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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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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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모터쇼에 스탠더드 모듈·LVS·무도장 메탈릭소재 등 출품

    삼성SDI[006400]가 배터리 셀·모듈·팩과 LVS,내외장재 등 특화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제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 2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2년 연속 참가했다.

    먼저 37Ah·94Ah 등 다양한 배터리 셀을 소개했다. 각형 배터리 장점을 극대화한 '스탠더드 모듈'도 선보였다.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형과 달리 에너지 용량이 늘어나도 크기가 달라지지 않아 차량 디자인에 유리하다. 배터리 탑재 공간을 표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고 강력한 배터리를 이용한 콤팩트 디자인 모듈과 팩도 내놓았다. 배터리 소형화는 연비가 핵심인 전기차에 필수 요소다.

    내연기관 자동차 납축전지를 대체 또는 보조해 연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주는 LVS(Low Voltage System·저전압 배터리 시스템)도 전시했다. LVS는 60V 이하의 배터리 시스템을 말한다.

    삼성SDI는 케미칼사업부의 자동차 소재 부문도 함께 참가했다. IT전자 부문에서축적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경쟁력을 자동차용으로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표 제품이 '무도장(無塗裝) 메탈릭 소재'다. 소재 자체에 금속성 외관을 구현해 도장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스크래치에 강하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 SPE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 소재부문 금상을 받았다. 포드의 신형 몬데오(Mondeo) 센터페시아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14년 전년보다 245% 증가한 7만여 대가 팔렸고 올해 11만대, 내년 24만 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말까지 신에너지자동차(NEV)에 취득세 10%를 면제해 주는전기차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중국 안경환신그룹 등과 합작사 '삼성환신'을 설립했고 작년8월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기공했다. 올해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는 삼성SDI시안법인은 연간 4만 대가 넘는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먼저 제시하는 적극적 영업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쌓아 가겠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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