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스마트폰·반도체가 견인
7일 삼성전자[005930]가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은 지난해 4분기 5조2천900억원보다 11.53% 증가한 5조9천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22개증권사 컨센서스)이었던 영업이익 5조4천412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과 반도체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IM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 3조원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협공에 끼인 신세가 되면서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떨어졌고, 4분기에 영업이익 5조원선을 회복해 다소 회복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갤럭시S6 공개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갤럭시S6는 전작인 갤럭시S5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디자인 측면이 개선됐고 스펙 측면에서도 보완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S6가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대신 내장형 메모리만 탑재하는 방식을취한 것도 마진율 개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 등 비용절감 효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반도체 부문에서도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14나노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S6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5조9천366억원, 영업이익 6조7천850억원이다. 최고 8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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