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투자 부담 덜고, 인력 운용 효율화 기대"
현대중공업[009540]이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과 경영지원 분야의 유사 업무 통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그룹 기획실 주도로 통합이 가능한 업무를 분석한 결과 1차로 재정, 회계, IT, 홍보 등 4개 분야를 통합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경영지원 분야에서 유사한 업무를 계열사별로 각각 수행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졌으나 작년에 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폭의 적자를 보는 등 경영 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더 비용을 아끼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 경기 침체와 해양플랜트 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3조2천495억원의 기록적인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연초에 조선 3사의 애프터서비스(AS)조직을 합치고, 육상플랜트와 해양플랜트 사업부를 하나로 묶는 등 유사 업무 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경영지원 분야의 통합 대상 업무를 검토하면서 상대적으로현장 밀착성이 덜 요구되는 재정, 회계 등 4개 분야를 우선적으로 통합하고, 추후다른 분야로도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계열사별 중복 투자에 대한 부담이 줄고,공동 대응에 따른 업무 수행능력 강화와 효율적 인력 운영 등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아울러 조선 3사의 회사 소식을 전하는 사보도 7월부터 통합 발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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