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둔화로 인한 한국 경제 영향은 제한적"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일 '양회를 통해본 중국경제 전망과 시사점'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경제성장률 7% 목표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중국의 12차 5개년계획의 마지막 해로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회복,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비롯한 인프라투자 확대, 통화정책 완화등 다양한 미니부양책을 통해 경기 하강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회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가리킨다.
중국 정부는 15일 폐막한 전인대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하면서 재정·통화·산업정책을 발표했다. 한때 9∼10%대를 기록했던 중국 경제성장률은지난해 24년 만에 가장 낮은 7.4%로 떨어졌다.
이 같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한국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 회복을 다소 지연시킬 것으로 국제무역연구원은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중국 수출을 소폭이지만 늘림으로써 부품과 중간재 비중이 큰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예견된 일로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속성장 시대로 접어든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어떻게 준비하고활용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새로운 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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