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물류시장에서 항공운송기업은 유가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된 반면 내수 경쟁이 치열한 육상운송기업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물류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년 물류기업 경영성과 및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항공운송사의 62.5%는 "전년보다 경영실적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좋지 않았다'는 12.5%에 불과했다.
반면 육상운송기업은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43.1%였고 '좋아졌다'는 24.1%에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업계는 유가 하락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항공[003490]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거의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196억원 적자에서 3천95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경영실적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항공운송에 이어 포워딩(33.3%), 택배(25.5%),육상운송(24.1%), 해운운송(20.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올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 중 절반이 넘는 55%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24.7%)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20.3%)으로 전망한 기업 보다많았다.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전체의 22%가 불필요한 규제완화를 꼽았다.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15.2%), 공동물류활성화 등 중소물류기업 지원(13.5%),물류인력 확보 및 근무여건 개선(11.7%) 등의 정책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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