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원천기술 개발"
LG가 11일 서울 양재동 LG전자[066570] 서초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어 기술의 혁신을 이뤄낸 23개 연구개발(R&D) 과제에 LG연구개발상을 수여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의장(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등 최고기술책임자(CTO), 연구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 등은 10개 계열사의 80여 개 핵심기술과 계열사 간 공동 R&D 과제를 살펴보며 R&D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LG전자 스마트TV용 차세대 웹OS(운영체계) 개발팀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밖에 ▲ LG디스플레이[034220] 스마트워치용 원형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 LG화학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 ▲ LG이노텍[011070] 나노구조 차세대 열전소자 등도 시상했다.
웹OS 개발팀은 개방성과 멀티태스킹에 강점이 있는 OS를 세계 최초로 TV에 적용해 스마트TV의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TV 시청 중 스마트 기능을 쉽고 빠르게 사용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전환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웹OS 탑재 스마트TV는 지난해 2월 출시돼 8개월 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LG 스마트TV 전 모델에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 개발팀은 세계 최초로 초박형·저전력 스마트워치용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본상을 받았다.
LG G워치R부터 LG 워치 어베인, LG 워치 어베인 LTE에 적용돼 올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LG화학 개발팀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GM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이노텍 개발팀은 한 면은 냉각, 다른 한 면은 가열하는 열전소자의 성능을 나노구조 기술로 기존 소자보다 45% 향상해 가전·차량 부품의 신시장을 창출했다는평을 받았다.
구본무 회장은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이 일상화하면서 기존 완제품개발 역량에 더해 소재와 부품 개발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과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원천 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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