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임기 만료…차기회장 인선 속도 낼 듯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2012년 발효된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상적으로 이행돼 양국의 교역이 크게 늘고 있고, 한중FTA 협상이 타결되고 코엑스몰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완료된 지금이 무역협회를 이끌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동안 정부 출신이나 업계 인사가 맡아왔던 무역협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는 데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회장 임기 만료 직전까지 후임자가 거론되지 않아일각에서는 한 회장이 연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회장이 잔여 임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무역협회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회장은 이달 26일로 3년 임기가 끝난다.
무역협회는 회장단을 중심으로 신임 회장 추대를 논의 중이며, 26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장은 주요 무역업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협회 부회장단 24명이 참여하는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해 후보를 추대한 뒤 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한다.
한 회장의 후임으로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구자용 E1[017940] 회장, 홍석우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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