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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삼성-한화 빅딜과정서 목소리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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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한화-삼성토탈 임직원 면담, 먼저 협의해야"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프랑스 정유사 토탈이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빅딜 과정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토탈이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해 삼성토탈까지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며 지난달부터 각종 경영자료를 토대로 실사 중이며 이번주 초에는 간부급 직원들을 회사 밖으로 불러내 면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탈이 "직원들과 관련한 일정은 토탈과 협의를 한 뒤 진행하길 바란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 한화측이 면담 일정을 연기하고 조율 중이다.

이를 두고 삼성토탈 안팎에서는 토탈이 삼성 대신 한화와 공동 경영을 앞두고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조건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밀고 당기기'에 나섰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토탈에는 현재 토탈에서 파견된 임원 4명이 상주하고 있다.

프란시스 랏츠 수석 부사장과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화성부문 구매·수출담당, 수지부문 수출담당 등 전무급 3명이다.

그동안 토탈 측 임원들은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돈의 흐름'을 체크하면서 목소리를 키울지 기회를 면밀히 살펴왔다.

삼성토탈의 비상근 이사이자 토탈의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중동·아시아 지역부사장인 장 자크 모스코니 부사장은 지난달 7일 대산공장을 방문해 "빅딜은 토탈과관계없이 삼성과 한화가 결정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화가 삼성지분을 인수하더라도 토탈은 5:5 주주로서 인사 등 경영 전반에동등한 권한을 갖기에 한화가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지 못한다"며 기싸움을 예고한바 있다.

최근의 상황을 두고 삼성토탈 노동조합은 "모스코니 부사장은 지난 방문에서 노조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며 "토탈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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