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트 행복카 출범…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전용 차량
기아자동차[000270]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손잡고 교통 약자들을 위한 카셰어링 사업에 나선다.
기아차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LH 본사 사옥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이재영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이동권 개선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H와 기아차가 함께 하는 그린라이트 행복카'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은 영구임대주택단지에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차량을 마련하고,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입주민들은 사전에 받은 쿠폰을 활용해 원하는 시간을 미리 지정하고 그 시간에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들에게는 매달 소정의 차량 이용 쿠폰이 제공되며,이동 거리에 해당하는 유류비만 내면 된다.
기아차와 LH는 다음 달 2일 서울 시내 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에서 차량 12대를활용해 사업을 시작하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입주민이 직접 운전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지만, 향후 홀로 사는 노인이나장애인 등 직접 운전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운전기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교통 약자를 위해 특화된 이동복지형 카셰어링 서비스"라며 "앞으로 이들을 대상으로한 사회공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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