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처음 0.02% 올라…강남권 재건축 강세 영향
부동산 3법 통과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두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오르며 지난해 11월7일(0.02%)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9·1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떨어진 11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7주동안 하락 내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3법'이 통과된 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재건축아파트값이 0.06% 오르며 11월7일(-0.02%)부터 8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했다.
강남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0.04%)·관악(0.04%)·노원(0.03%)·동대문(0.03%)·서초(0.03%)·송파구(0.03%)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1∼3단지의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평균 500만∼1천만원가량 시세가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장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의 경우 동탄(0.03%)과 산본(0.01%)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동지역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0.14% 상승했다. 연말연시의 영향으로 지난주(0.19%)에비해 오름폭은 둔화됐지만 재건축 이주·학군 이사 수요 등으로 국지적 상승세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54%)·강서(0.36%)·구로(0.30%)·광진(0.20%)·관악(0.19%)·강남(0.18%)·서초구(0.15%) 등지의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같은 0.01%로 안정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동(0.02%)·운정(0.
02%)·분당(0.01%)의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0.04%)에서는 인천이 0.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안산(0.08%)·광명(0.07%)·시흥(0.05%)·수원(0.03%)·고양(0.03%)·용인시(0.03%) 등이 상대적으로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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