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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수원 사장 '원전자료 유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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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전 자료 유출 사건에 대해 "국민께 많은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조 사장은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안전하게 방어하고 있고, 원전 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

-- 사이버공격 징후가 있나.

▲ 사이버 상의 신호로 볼 때 회사 업무를 교란하기 위해 내부망에 침투하려는시도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원전 운영에는 전혀영향이 없다. 공격은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은 방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공격 시도는 있지만 해킹이 목적인지는단정할 수 없다.

-- 평소보다 사이버공격 횟수가 늘었다는 뜻인가.

▲ 사이버공격 횟수가 경제통계처럼 정확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비교한것은 아니다. 다만 9일 이후 특수한 상황에서 사이버공격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의미다.

--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 원전은 수동으로 정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원전 사고가 날가능성은 100% 없다. 원전 안전은 100% 장담한다.

-- 통제 가능한 상태라지만 자료 유출 경위 파악조차 안 된 것 아닌가.

▲ 자료 유출 경위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기다려 달라. 과거에 유출한 자료를 전략적으로 단계적으로 공개한 것이지 추가로 유출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공개된 자료는 원전에 전혀 영향이 없지만, 공개되지 않는 자료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겠다.

-- 유출 자료가 한수원 자료인 것은 확인됐나.

▲ 한수원에서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자료도 있지만 우리가 만들지 않은 자료도있은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검찰 수사 결과가나온 뒤 말씀드리겠다.

-- 고리·월성원전 자료만 공개되고 울진·한빛원전 자료는 없는데.

▲ 하나의 회사이기 때문에 지역 간에 보안 수준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다른지역도 지켜보고 있다.

-- 노후 원전은 사이버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 과거에 설계된 원전은 디지털화가 덜 돼 오히려 사이버공격이 더 어렵다고보는 게 일반론이다.

-- 노후 원전 가동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 안전성을 충분히 보강할 것이기 때문에 지어진 지 오래됐다고 더 불안한 것은 아니다.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가동할 것이다.

- 제시한 보안 강화 방안이 초기 대응수준으로 보인다.

▲ 동의하기 어렵다.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대응하고 있다. 아직 공방이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

-- 원전 해외 수출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 영향이 미칠 것이란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공격 시도는 있었지만 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실제 피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 사건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설명 요구 있었나.

▲ 아직까지 없었다. 사태가 어느정도 진전되면 얘기를 할 것이다. 잘 막고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잘 설명하면 수출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 한수원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

▲ (작년 9월 취임 후)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쇄신 작업을 해왔다. 원전 비리로 중단됐던 원전 3곳을 7개월만에 재가동하고 숙원사업인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을 15년만에 타결짓는 등 올해 1년 동안 거둔 성과를 녹록히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과거 자료 유출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게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대책을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마련해 시행하겠다.

-- 많은 사건사고가 있는데. 한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 최고경영자로서 1년 반 동안 많이 보고 있고, 어떻게 고치는 것이 바람직한지, 실사구시적인 경영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잘못된 점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 다만 같은 국민 1만여명이 원전에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 이번 사태를 책임질 의향이 있나.

▲ 책임을 질 일 있으면 당연히 진다. 추호도 망설이거나 피할 생각 없다. 지금은 현재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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