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천 편 넘는 발명작이 접수돼 과학 영재의등용문으로 불리는 LG 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에 올해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초등부 대상(남양주 도농초 박시현)은 아기를 동반한 채 지하철을 타는 엄마의고민을 덜어주는 유아용 지하철 의자.
좌식 상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는 것처럼 지하철 의자 밑판에 경첩을 달아 엄마옆에 앉은 아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등받이 역할을 해주는 발명품이다.
펼치면 아기를 앉힐 수 있고 보통 때는 일반 승객이 앉을 수 있게 설계됐다.
중등부 대상(광주 동명중 장원준)은 음료용 아이스트리 막대.
얼음 대신 표면적이 넓은 나뭇잎 모양의 아이스트리를 꽁꽁 얼려 음료에 넣으면청량감이 오래간다는 아이디어이다. 아이스 팩 형태인 아이스트리 중간에 빨대를 꽂을 수 있는 비닐 튜브를 준비해야 한다.
고등부(인천 가림고 김도희)에선 높낮이 조절형 카탈로그 함이 대상을 받았다.
영화관·은행 등에 여러 단의 카탈로그 함이 있지만 맨 앞에 꽂힌 안내물만 눈에들어오는 단점을 커터 칼 원리로 개선한 것이다. 커터 칼날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것처럼 뒤쪽 카탈로그 함을 움직일 수 있게 했다.
LG가 운영하는 청소년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2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참가 학생과 심사위원, LG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3명을 비롯해 221명에게 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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