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두달 연속 부정적인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 BSI는 94.0으로 11월(93.6)에 이어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BSI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망을 밝게 보는 답변이 어둡게 보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BSI지수는 지난 10월 5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도는 100.7을 기록한 뒤 다시 하락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용(100.4)을 제외하고 내수(98.1), 수출(93.7),투자(97.3), 자금 사정(98.8), 재고(104.6), 채산성(94.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이는 엔저 지속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 경기회복세 부진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데다, 일본·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 같다"면서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환율안정을 취하고, 구조개혁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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