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75억4천800만제곱인치…10% 증가모바일 확대·PC 회복에 반도체 업황 호조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재료인 실리콘웨이퍼출하량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실리콘웨이퍼 출하량(면적)은 25억9천700만 제곱인치로 전분기보다 0.4%, 지난해 3분기보다는 10.9% 증가했다.
앞서 2분기 25억8천700만 제곱인치로 2010년 3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출하량(24억8천900만 제곱인치)을 4년 만에 경신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올 1∼3분기 누적 출하량은 75억4천800만 제곱인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0% 늘었다.
SEMI 관계자는 "현 추세로 볼 때 웨이퍼 출하량이 당분간 지금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EMI는 올해 연간 출하량이 94억1천만 제곱인치로 지난해(88억3천400만 제곱인치)보다 6.5% 늘어나면서, 2010년 세운 역대 최대 연간 출하량(91억2천100만 제곱인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2015년 98억4천만 제곱인치, 2016년 101억6천300만 제곱인치로 증가세를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실리콘웨이퍼 출하량 증가는 모바일기기의 보급 확대와 정체됐던 PC 시장의 회복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중저가폰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모바일기기에 밀려 수년간 역성장을 했던 PC 시장이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와 함께 교체 주기가 맞물려 회복세를 보이면서 PC용반도체 수요도 늘었다.
실리콘웨이퍼는 고순도의 실리콘(규소)을 단결정으로 성장시킨 뒤 얇게 잘라서만든 원판으로 컴퓨터·통신제품·소비자가전 등에 쓰이는 집적회로의 재료가 된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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