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산학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개발한 플라스틱 이음관 제품이 조만간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달 20∼2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리는 년 국제표준화기구(ISO) 138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아주미의 '전기발포 융착플라스틱 이음관'을 국제표준으로 확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아주미가 목원대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지하 하수배관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파이프를 연결하는 이음관으로, 파이프 접합 방식이 다른 제품들과 다르다.
다른 제품처럼 파이프끼리 기계적으로 잇는 방법을 사용하면 접합 부위가 불량할 때 토양오염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이 제품은 '전기발포 융착'이라는신기술을 적용해 접합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고 국표원은 소개했다.
지름 600㎜ 이상의 대형 파이프를 연결하려면 이 기술 외엔 대안이 없어 이번총회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표원 관계자는 "하수 이음관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라며 "국제표준으로 등록되면 세계 각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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