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하다.
매매·전세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거래량도 감소하는모습이다.
1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다.
13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크게 줄었다.
9월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상승 피로감에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정기간 매수자가 나서지 않으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로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나 일반 아파트가격은 0.04% 오르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북구가 0.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12%)·강서(0.11%)·동작(0.1%)·강남(0.09%)·동대문구(0.0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4%로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광교(0.2%)·산본(0.06%)·일산(0.04%)·동탄(0.04%) 신도시가 소폭 상승했으나 분당과 평촌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활발한 광명시가 0.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의왕(0.08%)·안산(0.06%)·용인(0.06%)·고양시(0.05%) 등이 상승세를보였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강세를 보이던 전세도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다.
월세를 끼지 않은 순수 전세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지만 시세보다높은 값에 내놓는 전세는 계약이 되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4%로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오름폭이 둔화됐고,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7%로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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