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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외부전문가에 반도체사업장 환경개선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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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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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보건검증위원회' 구성…아주대 장재연 교수 등 참여'건강지킴이 콜센터' 개설·석박사급 보건전문인력 채용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사업장 작업환경을개선하고 직원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문가가 주축이 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외부전문가 7명과 노사대표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회사로부터 일체의 권한을 일임받아 보건과 관련된 종합적인 진단과 자문을 할 계획이다.

    외부 인사로는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위원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환경보건학과 박동욱 교수, 단국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권호장 교수,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형렬 교수, 가톨릭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이혜은 교수가 참여한다.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 환경법률센터 운영위원인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변호사 등 시민단체 인사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백혈병 등 직업병 논란이 불거지자 실태조사와 함께 관련 임직원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위원회 구성의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현재 회사 환경경영에 참여하는 외부전문가 기구인 환경경영자문위원회에 이번 인선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는 우선 이달 중순부터 1년 동안 작업환경 실태조사와 직업병 의심사례를 비롯한 산업보건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노출량 파악과 위해성 평가를 하고, 과거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역학조사 이후 개선 사항도 재점검한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에서 근무하는 특수검진 대상자에게는 법에서 규정하는 검진항목외에 1급 발암성 병원체와 암유전자 검사 등 10여 종의 암 검진 항목을 추가해 내년건강검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12월 중 '건강지킴이 콜센터'를 사내에 개설해 전·현직 임직원이 자유롭게건강에 대해 상담하고, 사내 병원이나 외부 병원과 연계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할 계획이다.

    접수된 사례 중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치료비와 위로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SK하이닉스 임직원과 같이 10여 종의 암 검진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들은 새로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 산업보건의·산업환기·화학물질 위험 평가·역학(보건통계)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환경·안전·보건 분야 경영 역량을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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