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구원 대상 미래차 경연대회 열려
차량 외부의 실시간 영상을 전송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 주는 무인비행로봇, 고객 취향에 따라 문과 좌석 배치가 자유로운 '스페이스포머', 도로 사정에 따라 차량의 폭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변신 자동차 '가로세로'…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이 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선보인 미래 자동차들의 모습이다.
현대차[005380]는 R&D(연구개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연구원들이만든 신개념 이동수단을 공개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 행사의 주제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4월 아이디어 공모에서 총 70여 개 팀 가운데 10개 팀이 선정됐고, 이들은 제작비 등을 지원받아 4개월간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했다.
이날 공개된 출품작 가운데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변신 자동차까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필요에 따라 차량끼리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 '완두콩 카',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등으로 변신할 수 있는 '현대카(Car)멜레온'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퀴 구조 변형이 가능해 폭우나 폭설, 산사태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레스큐', 전동 휠체어와 목발 기능을 통합한 1인용 운송수단 '워킹휠체어'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10개 팀이 작품을 시연했으며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내 전문 심사위원과 대학교수 등 200여 명이 심사해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발했다.
현대차는 수상작품들을 국내외 모터쇼와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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