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이후 처음…지방 오르고, 수도권은 떨어져
전국 주요 도시의 주택(오피스텔 포함) 월세가격이 수도권은 떨어지고, 지방은 오르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8개 주요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 행진을 멈춘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수도권 월세는 그 전 달에 비해 0.1%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월세 이동이 늘었으나 수도권은 전세의 월세 전환에 따른 월세 물량 증가로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세 비중이 높은 지방광역시는 가을 이사수요가 늘면서 월세가격이 지난 8월 보합세에서 지난달에는 0.1%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울산(0.3%)은 현대중공업[009540] 등의 고용 인구에다 이사철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월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대전(0.1%)과 대구(0.1%)는 단독주택 등의 월세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연립·다세대와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오피스텔은 각각 0.2%, 0.1%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8개 시도 평균 0.78%(연 9.4%)를 보인 가운데 울산이 0.88%(연 10.5%)로 가장 높았다.
또 수도권은 0.76%(연9.1%), 서울은 0.73%(연 8.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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