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앞둔 한 달간 육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이 지난달 4∼29일 명절 성수품 수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이 기간에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9천991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 한 달 동안 당국이 파악한 돼지고기 수입량(2만1천176t)보다 41.3%나 증가한 물량이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미국산이 28.1%로 가장 많았고 독일산(18.7%)과 스페인산(12.1%), 캐나다산(10.2%) 등이 뒤를 이었다.
쇠고기 수입도 소폭 증가했다. 추석 전 한 달간 2만5천347t이 수입돼 작년보다0.6% 늘었다.
수입 쇠고기는 호주산이 53.2%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산(36.9%)이 그다음이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1㎏당 수입 가격은 3천789원과 8천411원으로, 작년보다 5.
8%, 6.7%씩 올랐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금겹살'로 불리는 삼겹살을 비롯해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 육류가 명절 특수를 맞아 많이 들어온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대체 육류인 돼지고기와쇠고기 수요가 높아진 점도 수입량 증가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