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6대 대응전략 제시
올해 중국 경제는 성장률 7.2∼7.5%의 중속(中速)성장이 예상되며,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중국의 주요 경제환경 변화와 기업의 대응'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과거 고속성장에서 중속성장시대로 안착하면서 경제환경도소비중심 성장, 산업 구조조정, 지역균형 발전·도시화, 기업관련 법제 강화로 인해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한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7.4%에서 2분기 7.5%로 반등했다. 올해 7% 중반대 중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요소인 부동산시장 둔화, 그림자금융, 지방정부 부채 문제는 중국 정부가통제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의는 중국 경제성장이 수출·투자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서비스업 육성, 최저임금 인상,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소비확대 정책을 편 것과 맞물려 있다.
산업구조도 과거 노동집약적이고 에너지 다소비형인 구조에서 고부가가치형 구조로 변한다고 상의는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또 서부대개발, 동북진흥, 중부굴기(山+屈起·중부지역 육성정책)등 균형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관련 법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외자기업 유치를 위한 노동시장 유연성 기조에서 파견근로 남용방지 등 노동권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가 바뀌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강조돼 2006년 회사법 명시 이후 CSR 활동은 선택이아닌 필수가 됐다.
상의는 이런 변화에 맞춘 국내 기업의 6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세대별 소비패턴을 맞추고 중국의 문화 정서를 이해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두 번째 합법적·합리적 노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상의는 조언했다.
근로조건 악화도 감수하는 중국 노동시장은 옛날 얘기라는 뜻이다.
셋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국 대중과 정서적 일체감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넷째 중국 거시경제 모니터링을 통해 환변동보험, 거래처 다변화, 매출채권 관리 등으로 경영리스크를 넘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섯째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추격 속도가 빠른 제조부문의 기술경쟁력 제고는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 투자가 요구된다고 상의는 강조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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