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036460]는 이라크에서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 대가로 원유를 받아 국제 시장에 판매한 규모가 오는 3일이면 1천만 배럴을 넘어선다고 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2009년 이라크가 국제 입찰 시장에 내놓은 주바이르 유전 개발사업에 이탈리아의 에니, 미국의 옥시덴탈 등 글로벌 에너지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을 따냈다. 25년간 65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이 유전 개발사업에서 23.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사업 참여 대가로 유전에서 나온 원유를 인수해 왔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인수한 원유를 국제 시장에 팔아 왔고, 누적판매량이 오는3일 1천만 배럴을 돌파한다고 소개했다. 금액으로는 1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
주바이르 유전에서는 현재 하루에 원유 33만 배럴이 생산되고 있으며 신규 원유처리 설비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에 85만 배럴로 늘어난다. 이 공사에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대우건설[047040] 등 국내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유전 위치가 이라크 남서부여서 북동부의 무장세력 교전지와 달리 안정된 치안속에 원유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우리가 참여한 이라크의 또 다른 유전개발 사업인 바드라프로젝트도 올해 4분기 중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어 내년 이후 인수할 이라크 원유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