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동양파워 투자액 3천400억원 예상"
포스코[005490]가 비핵심 사업 분야를 구조조정해내년까지 2조원 정도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 가치경영실 오승철 상무는 24일 언론사 및 증권사 등과의 단체 전화통화방식으로 진행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비부채성 자금 2조원 정도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말까지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과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LNG터미널의 경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고 다음 달에 투자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 사업 매각이나 통합 가능성이 거론됐던 산업설비 엔지니어링 업체 포스코플랜텍의 경우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되 사업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는 게 포스코의 입장이다.
오 상무는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에너지의 동양파워 인수와 관련, "총 투자비가 3조9천억원 정도가 될 것이며 이 중 포스코에너지가 투자해야 하는 비용은 3천4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11년 설립된 동양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천㎿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권을 획득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동양파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체결했다.
오 상무는 "총 투자비 중 차입금 등을 제외한 순자산 투자는 1조1천억∼1조2천억원 정도이며 이 중 70%는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소개했다.
올해 1월 조업을 시작한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경우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제철소는 가동 초반 고로 설비 일부에 균열이 생겨 가동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김흥수 포스코 철강투자기술기획실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고 내년에 맞추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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