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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선도기업 알코아에선 툭하면 작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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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윤리경영협의회서 안전경영 제도 소개

미국의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안전사고가 날 것 같은 애매한 상황이 생기면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위험을 제거한 다음에야 작업을 재개한다. 작년에만 이런 '스톱 앤드 시크 헬프'(Stop and SeekHelp) 안전점검 제도로 462차례나 작업이 중단됐다.

현장에서 '아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완전한 행동 및 상태를 찾아내서 개선하는 활동 보고도 작년에만 6천600건이 제출됐다.

알코아는 이런 선도적인 안전경영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사고 예방·후속조치'를 주제로 개최한 윤리경영임원협의회에서 강연자로 초청된 성창모 알코아 코리아 대표는 안전경영의 습관화를 강조했다.

성 대표는 "'안전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전세계 지사와 협력사가 예외없이안전원칙을 실천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임직원 안전행동 습관화, 현장점검 강화,협력사 동반 확산을 위한 사내 제도를 소개했다.

외주업체의 운전자는 알코아 공장을 방문할 때 안전수칙 서약서를 전부 읽고 확인, 서명해야 하며 유지보수와 관련된 외주업체 직원도 간단한 일이라도 반드시 작업허가서 작성, 위험성 평가 및 안전교육을 받은 다음에야 작업을 한다.

1888년 창립된 알코아는 전세계 31개국에 5만9천명의 임직원과 200여개 공장을두고 연간 250억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는 거대기업으로 북미지역 재해발생률이 평균보다 10배나 낮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폴 오닐 대표가 1988년 취임과 함께'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을 주창하며 공정개선과 품질혁신에 나선 이후 알코아는 이듬해 순이익이 5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성 대표는 "안전사고는 안전을 후순위로 생각하거나 안전기준 준수 의무를 경시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내 안전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임직원이 안전을 습관화해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만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의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내 기업들이 안전경영을 원점부터 재점검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 하더라도 임직원개인이 안전 최우선을 습관화하는 것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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