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미국의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싼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세계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기아차는 미국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천622대를 판매했다.
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5월(7.0%)보다 1.9%포인트 늘어난 8.9%를 기록했다.
특히 5.8%를 나타낸 4월보다는 3.1%포인트가 껑충 뛰었다.
벤츠와 아우디, BMW, 렉서스 등 주요 고급 브랜드들이 자사의 대표 모델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 대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신형 제네시스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월평균 900여 대 판매에 그쳤던 제네시스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2천71대가 팔려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6천168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점유율 21.0%로 1위였고 BMW 5시리즈(16.2%), 캐딜락 CTS(9.9%),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7.4%), 아우디 A6·S6(7.3%), 제네시스 순이었다.
에쿠스와 K9은 각각 324대와 227대가 팔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상승에기여했다.
현대차[005380]는 특히 최근 울산공장의 증산 합의로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는제네시스의 물량 확보가 더욱 원활해지면서 앞으로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K9이 안착하면 해당 차급에서 점유율 1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 럭셔리차급에서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가 그만큼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익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향상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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