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117930]이 4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하고 대한항공[003490]이 이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1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나란히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출자일인 오는 17일 한진해운 보통주 7천407만4천74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분 33.2%를 확보한 최대 주주가 된다.
대한항공은 출자 목적으로 "한진해운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통한 물류 시너지창출"을 꼽았다.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발표하면서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항공이 참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4천억원이 들어오면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3천억원 규모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 작업도 이달 중 정리될 것"이라고말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말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