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판매 74만6천978대…내수 1.8%↑·수출 0.3%↓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총 판매실적이 조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업체별로 보면 르노삼성은 전체 판매실적이 40% 이상 증가한 반면, 한국GM은 20% 이상 감소하는 등 희비가 크게 갈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를 포함한 완성차 5개사는 5월 한 달간74만6천9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5월(74만6천898대)보다 80대 늘어난 수준으로, 사실상 실적 변동이거의 없었다. 이는 어린이날 휴일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총 12만1천239대가 팔려 작년 5월보다 1.8% 늘었다.
반면 해외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든 62만5천739대(반조립부품수출·CKD 제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르노삼성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7천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602대보다 60.8%급증했다.
모델별로는 디자인을 바꾼 SM3네오가 2천368대가 출고돼 가장 많이 팔렸다.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QM3도 2천161대가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르노삼성은 해외에도 작년 5월보다 23.4% 늘어난 6천132대를 수출했다.
내수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르노삼성의 5월 한 달간 총 판매량은 1만3천532대로1년 전보다 41.4% 급성장했다.
업계1위인 현대차의 지난달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증가한41만4천961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신형 쏘나타가 출시된 데 힘입어 3.4% 증가한5만9천911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에서는 작년 5월보다 2.9% 증가한 35만5천5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000270]는 국내에서는 작년 5월보다 8.2% 감소한 3만6천252대를, 해외에서는 1.5% 증가한 21만7천366대 등 총 25만3천61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 실적이 크게 뒷걸음친 것은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뉴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주춤했기때문이다. 그나마 해외실적이 증가하면서 총 판매량은 1년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GM은 5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작년보다 5.0% 늘어난 1만2천405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13.4% 증가한 5천106대가 팔려 '실적 효자' 노릇을했다.
반면 한국 GM의 이 기간 수출은 5만2천795대에 그쳐 1년전보다 22.8% 급감했다.
내수 호조에도 수출이 크게 줄면서 5월 한달간 총 판매량은 5만2천795대로 22.8% 줄었다.
쌍용차[003620]도 국내에서 5천271대를 팔아 작년 5월(5천270대)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해외 판매량은 4.7% 감소한 6천801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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