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담수화 플랜트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GS건설[006360]은 정부 지원을 받아 구성한 '글로벌 MVP 연구단'에 참여해 최근연구용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20㎥/day 규모)에서 순간 200W가량의 전기가 생산된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연구단에는 GS건설을 비롯해 건설기술연구원, 도레이케미칼[008000],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단은 기존 역삼투 해수담수화(SWRO) 플랜트에 압력지연 삼투(PRO)를 이용한에너지 회수 기술을 접목시킨 'SWRO-PRO 하이브리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이제까지 바닷물에서 담수를 얻은 뒤 버리던 고농도 염수(짠물)를 재활용해 반투과성 분리막을 설치하고 물이 농도 차이로 이동하는 힘을 이용해 터빈을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SWRO 공정보다 전력비가 25% 이상 절감되고 물 생산단가도 10% 이상 싸질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했다.
GS건설은 내년까지 실증 해수담수화 플랜트(200㎥/day 규모)를 건설해 10kW까지전기 생산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기술·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대형 업체들이 독점한 해수 담수 플랜트의 수주 경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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