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4년만에 32.5배 성장…경쟁 치열해져
LG전자[066570]가 1986년 제습기 사업에 뛰어든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시작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업체까지 제습기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와 삼성전자[005930]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 3월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펼쳤다.
쿠쿠, 코웨이[021240], 한경희생활과학, 리홈쿠첸[014470], 루헨스 등 소형 가전업체도 잇따라 제습기를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업계가 추산한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9년 4만대에서 2010년 8만대, 2011년 25만대, 2012년 40만대, 2013년 130만대로 4년만에 32.5배 늘어나 가히 폭발적인성장을 했다.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규모가 8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러한 성장에 대비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TV 광고에서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 덕분에 기존 제습기 대비 제습 속도는 20% 빨라졌고, 배출되는 공기 온도가 10℃ 낮아졌으며 소음도 4㏈ 줄어들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손잡이(이지 핸들)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바퀴(이지 휠)를 부착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G전자 제습기는 2007∼2013년 7년연속 소매시장 기준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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